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개척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확진 판정으로 구청과 행정복지센터가 폐쇄되는 등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기사 3면>
2일 인천시와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2명, 부평구 소재 개척교회 관련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부평구 소속 공무원이다.
특히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이날까지 쿠팡물류센터와 개척교회 등으로 확산되면서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생겨날지 모를 정도로 곳곳에서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본청 소속 공무원 A(42·여)씨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성진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해당 교회를 포함해 부평구와 미추홀구에 위치한 개척교회 3곳에서 성경모임이 열렸고, 모임에 참석한 목사와 가족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 B(27·여)씨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부평5동 한 PC방에서 근무하는 친구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의 친구는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에서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옹진군 소속 공무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부평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31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44명이다.
시와 부평구는 확진자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들의 동선과 감염 경로를 파악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본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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