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최근 농경지와 산림지에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이 출현함에 따라 긴급 방제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로 겨울 강설량이 적고 평년보다 겨울 날씨가 따뜻해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돌발해충의 월동알이 부화해 최근 애벌레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매미나방 유충은 잡식성 해충으로 잎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 집단 발생 시 혐오감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유충 피해 방지를 위해 농임업인, 등산객은 챙이 넓은 모자와 소매가 긴 옷을 입어야 하고, 방제구역 산림 내 임산물 채취는 하지 말아야 한다.

군은 돌발해충의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 월동알에서 부화한 약충 시기에 맞춰 산림병해충 방제단 48명을 투입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예찰·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증식이 빨라져 전국적으로 돌발해충 발생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철저한 예찰 및 조기·적기 방제를 통해 돌발해충에 따른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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