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은 민선7기 공약인 군포2동 주민센터 이전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이유야 어찌됐든 공약을 변경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군포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약사항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공약 검토 과정에서 공약 수정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고수해야 한다는 명분보다는 많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의 사업 추진이 옳다는 확신에 따라 공약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포2동 주민센터의 커뮤니티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주민센터를 삼성마을 부지로 이전할 경우 현재 주민센터 인근에 있는 많은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현 주민센터의 평생학습원 공간을 재조정, ‘군포2동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공약 변경 내용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시정 추진에서 오롯이 시민만을 생각하며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 삼성마을 부지에 들어서게 될 가족센터와 관련해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육아와 가족시설 플랫폼으로 만들어 군포2동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군포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의 건의는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주민설명회나 홈페이지를 통해 답을 드리겠다"며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이전 공약 변경과 삼성마을 내 가족센터 건립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소통 강화 차원에서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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