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오는 6일 지역 내 현충탑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되고 있고, 행사 취소 및 연기 등 정부의 방역조치가 강화돼 감염병으로부터 보훈가족과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선제적 조치로 취소를 결정했다. 

현충일 추념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려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6월) 예우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충 시설 전체에 대한 정비는 완료한 상태며, 현충일 당일에는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사이렌 소리에 맞춰 전 국민 묵념을 통해 추념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국가유공자 2천51명에게 보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위문금을 3만 원씩 지급한다. 월남참전유공자, 보국수훈자, 5·18 희생자, 특수임무공로자 등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도 계속 추진해 나간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추념행사는 보훈가족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소됐지만, 순국선열에 대한 마음은 어느 때와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순국선열과 국가보훈 대상자께 품격 있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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