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최근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4월보다 10.9% 감소했다.

3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4월부터 감소세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 증가율이 3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에서 4월 -24.9%(전년 동월비)로 크게 하락했으며, 식료품 역시 지난해 4월 대비 8.9% 줄었다. 의약·화학제품 분야의 증가율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수출(통관기준)도 3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지만 4월 들어 지난해 4월 대비 9.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24.2%)과 산업기계(-22.9%), 산업용전자제품(-26.9%), 수송기계(-5.9%) 등의 감소 폭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중국·미국·베트남 및 아세안 지역의 수출이 감소로 전환됐고, 특히 일본 수출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 4월 인천지역 수입 역시 지난해 4월 대비 2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인천지역의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만7천 명 줄어든 154만6천 명을 기록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3월은 전년 대비 3만 명이 감소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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