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윤 하남시 국회의원은 지난 3일 ‘3기 신도시 지역 국회의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교산 신도시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영길 의원, 김철민 의원, 김한정 의원 등 3기 신도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변창흠 LH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3기 신도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소통을 많이 하겠다"며, "의원들께서 주시는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신도시 조성 시, 교통 대책과 병합해서 교통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국토부에서 3기 신도시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하여 의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 의원은 "교산신도시는 비단 보상액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산 주민분들은 오랜 세월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이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신도시 추진과 관련해 교산신도시 원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교산신도시 보상과 관련해서는 LH가 가진 재량권을 충분히 활용해 획기적인 보상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감일역’ 신설안이 배제된 것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 의견을 밝히며  "3호선 원안을 추진하되 타당성과 경제성에 따라 변경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확정 사항이나 변경 사항, 검토 사항 등이 있으면 모두 공유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또한, 최 의원은 9호선 하남 연장구간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 추진 계획에 포함시켜 조기 착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윤 의원은 발표 이후 논란이 되어 온 수석대교 건설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가용한 예산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특단의 조치와 획기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전했다.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국토부는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3기 신도시 관련 현안들에 대해 "입체적이고 전체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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