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4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각지대인 건설현장의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긴급특별점검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과 연결된 함바, 인근 식당, 개별 도시락, 배달음식 등 급식 형태 운영 현황을 세부적으로 확인해 자칫 방심에 의한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우려를 원천 차단키로 했다. 

시는 11개 각 담당부서 25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여성회관 건립, 구리수택 행복주택 건설, 남양시장 정비사업 등 공공발주 현장 22곳을 비롯해 인창동 주택 재개발, 수택지구 재건축 등 민간발주 34곳, 총 56개 건설현장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수칙 여부를 확인·점검한다. 

현장과 직접 연결된 함바 및 인근 식당 이용 시에는 반드시 건강상태체크질문서를 작성토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 등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매일 체온검사 및 호흡기 증상 확인 여부 ▶실내 마스크 착용, 실외 2m 거리 두기가 안 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 여부 ▶공용 물건 매일 소독 여부 ▶작업공간 환기 실시 여부 ▶급식 형태에 따른 방역 취약성 여부 등이다. 

안승남 시장은 "수개월간의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같이 무증상 상태에서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전파력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시민 모두가 방역 주체가 돼 거리 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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