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는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배우 이정진이 진행하는 3부작 UHD 다큐멘터리 ‘DMZ(비무장지대) 공존’을 방송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10월 110여 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칸 MIPCOM(글로벌종합영상콘텐츠마켓)에서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앞뒀다.

이정진은 이번 작품에서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DMZ와 그 주변 곳곳을 찾아 아직도 계속되는 전쟁의 상흔, 기록에도 남지 않은 사라진 이야기, 한반도 공존을 위한 길이라는 1~3부의 주제를 각각 지뢰, 편지, 길이라는 열쇳말로 풀어낸다.

6일 방송되는 1부 ‘지뢰, 전쟁이 뿌리고 평화가 거둘 씨앗’에선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1억1천만 개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문제를 다룬다. 최전방에서부터 해안도시 부산까지 매설된 수많은 지뢰와 그로 인해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지뢰 제거를 위해 애쓰는 이들을 만난다.

13일 2부 ‘편지, 기억의 재구성’이 전파를 탄다. 만약 70년 전 인민군이 쓴 편지가 당신에게 배달된다면 어떨까. 연합군의 월미도 상륙작전 당시 인천에 주둔해 있던 인민군들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입수한 제작진은 이를 매개로 청·중장년들과 전쟁의 참상과 아픔에 관해 논한다.

20일 3부 ‘길, 멈추지 말고 평화로’는 65년 동안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다 모습을 드러낸 백두대간의 허리, 향로봉으로 안내한다. 현재로선 더딘 발걸음이지만 조금씩 진전을 보이는 평화와 공존을 향한 발걸음을 조명한다.

특히 360도 VR(가상현실) 카메라로 DMZ 곳곳의 빼어난 풍광과 살아 움직이는 자연생태계를 촬영한 특수영상에 작곡가 김형석이 제작을 맡은 메인 테마곡이 더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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