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우정청은 한국 독립운동사 최초의 승리이자 최고의 전과 중 하나인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68만8천 장을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

봉오동전투는 일제 탄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무장 투쟁으로 자주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줬고, 1920년대 독립전쟁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기념우표는 독립기념관에 소장 중인 서양화가 임직순(1921∼1996)의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를 담았다.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은 1920년 6월 4일 새벽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종성군 강양동으로 진입해 일본군 헌병대를 격파하고 화룡현 월신강 삼둔자로 복귀했다. 추격에 나선 일본군은 독립군 부대를 발견하지 못하자 무고한 양민을 학살했다.

이에 독립군은 일본군을 기습 공격해 승리를 거뒀다. 일본군을 선제공격한 ‘삼둔자 전투’는 봉오동전투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민족 주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한 독립군을 기억하고, 독립의 희망과 신념을 심어 준 봉오동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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