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들에게 총 4억 원 규모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도와 문화재단은 올해부터 도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의 휴가 경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휴가비 지원 대상은 도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 1천600명으로, 월 소득 3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 중 대리운전사, 퀵·배달 등 ‘플랫폼노동자’,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기간제노동자, 시간제노동자, 파견·용역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다.

참여를 희망 하는 노동자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1천600명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노동자가 15만 원을 부담하면 도가 추가로 25만 원을 지원, 총 40만 원 상당의 적립금을 형성해 휴가 경비로 사용하게 된다. 대상자들은 적립금 40만 원의 범위 내에서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전용 온라인 몰에서 제휴 패키지상품, 숙박권, 입장권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류광열 도 노동국장은 "이번 사업은 비교적 휴가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여가문화생활 보장과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과 휴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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