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집행부 39개 관·과·소·동과 의왕도시공사를 상대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윤미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8대 전반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의왕시중앙도서관 책마루 4층 강당에서 심도 있는 직무연찬회를 갖고, 정책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

송광의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이번 행감은 예년과는 다른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요 시책 및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미경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행감에 임하는 자세는.

▶행감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과 현안사항, 지역의 이슈를 정확하게 파악해 시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는 시간이다. 이번 행감은 제8대 의회 개원 이후 세 번째 실시하는 감사인 만큼 모든 주요 시책과 현안사업을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살펴볼 계획이다.

‘비 온 뒤 땅 굳는다’는 속담처럼 동료 의원들과 함께 감사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은 질타하고, 잘된 부분은 격려와 칭찬으로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해 단단한 의왕시를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

-올해 행감의 중점 방향은.

▶거시적인 틀에서 재정건전성 강화와 공정하고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을 목표로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요 사업, 예산집행 내역 등을 통합적으로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민원 해소와 사업 추진에서 미진함은 없었는지, 재원 조달 계획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추진된 사업 등을 면밀히 살펴 예산 낭비 요인을 집중 점검하겠다.

-예산 낭비 사례, 제도 개선이나 불편사항 등 다양한 제보를 받고 있나.

▶현장에서 시민에게 직접 각종 진정과 청원을 접수받으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산돼 아쉬움이 많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회 홈페이지와 SNS,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감사를 위한 시민 제보를 받고 있다. 시에 대한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회를 찾아주기 바란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행감은 지난 한 해 동안 집행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점검하고 잘못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집행부는 의원들이 요구한 사항에 대한 자료와 답변에 충실해 주기 바라며, 시민께서도 행감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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