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 후 5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은 지난 5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2020시즌 K리그1 5경기 2무3패(최근 3연패)로 5경기째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천의 부진 이유로 주전 용병들의 줄부상, 공격수 무고사의 골 침묵을 꼽는다.

인천은 무고사 외 부노자(수비수)·마하지(미드필드)·케힌데(공격수)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수비진 주축 부노자는 시즌 전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대구F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에이스’ 세징야를 봉쇄해 주목받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마하지는 경기 이후 발·허벅지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무고사와 함께 공격라인을 형성할 케힌데도 3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무릎을 다쳐 교체된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마하지는 이번 주 정상 훈련이 가능하고, 부노자는 실전 컨디션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십자인대 부상이 의심되는 케힌데의 대형 병원 진료 결과가 이번 주 초 나올 예정인데 만약 수술을 받게 되면 시즌아웃 위험성도 있다.

그나마 김호남이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시즌 팀 첫 골, 5라운드 강원FC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인천은 13일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 원정 6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첫 승을 띄워 반전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