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난 6일 오산죽미령평화공원에서 주한 미8군 부사령관 패트릭 도나호(Patrick J. Donahoe)소장과 함께 7월 5일로 예정된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및 오산죽미령평화공원 개장식’ 개최를 위한 간담회와 현장답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곽상욱 시장은 미8군 마이클 빌스(Michael A. Bills)사령관에게서 감사패를 받았다.

빌스 사령관은 감사패에서 ‘오산죽미령전투는 패배해 평가절하됐던 전투였으나 곽 시장을 비롯한 오산시의 노력으로 역사적 사실의 가치를 드높이고, 자유와 평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평화공원까지 조성했다’며 10년간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는 올해 한국전쟁 및 오산죽미령전투 70주년을 맞아 7월 5일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과 오산죽미령평화공원 정식 개장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산죽미령평화공원은 2015년 사업에 착수하고 2018년 본격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한 뒤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죽미령은 한국전쟁 당시 스미스부대가 유엔군의 일원으로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인 곳으로, 국제사회가 유엔군으로 본격 참전한 시작점이자 한국전쟁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국제전으로 비화하는 계기가 된 곳이다.

오산죽미령평화공원은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스미스 평화관 그리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테마공원으로 조성됐다. 스미스 평화관은 1인칭 가상현실로 죽미령전투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전쟁의 아픔과 상처, 현재 일상이 돼 버린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테마 조형시설물로 조성된 공원은 희생된 참전용사를 기리고 궁극적이며 항구적인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개장식은 ‘기억을 담다. 평화를 담다. 내일을 담다’라는 세 가지 테마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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