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교육의 장 개척… 기술력 갖춰 배움의 깊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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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교육의 장 개척… 기술력 갖춰 배움의 깊이 더하다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 한동식 기자
  • 승인 2020.06.0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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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OCU)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나서 책임지고 가르치는 곳입니다. 또 시대의 변화에 앞서 가는 대학으로서 학생들과 함께 더욱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장일홍(65) 총장은 사이버대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용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그의 이 같은 장담은 현실이 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그동안 정규대학의 보조 수준으로 인식돼 왔으나 코로나19는 이 같은 상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 강력한 교육수단이 된 온라인수업

 장 총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업 중단 사태는 온라인수업이 대체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수업이 다양한 콘텐츠 보강과 함께 가장 유용한 교육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이버대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일반대학 모두가 비대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온라인수업의 강점이 드러났습니다. 사이버대학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해 왔던 일로, 사이버대학의 위상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확연히 달라진 것입니다."

 그는 사이버대학의 강점으로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반대학과 온라인대학을 비교할 때 적나라한 차이는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습자의 습관과 능력 등을 분석해 강약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교육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킬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맞춤형 교육은 온라인수업의 지향점이지만 오프라인 대학은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기술 발달과 함께 온라인수업이 더 강력한 교육수단이 될 것이라고도 장담한다.

 "온라인수업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에 의해 공부할 수 있고, 기술 발달에 의해 그 배움의 깊이를 더 확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홀로그램이라는 입체 영상시스템이 있는데, 휴대전화에서 홀로그램을 불러오면 교수가 각종 콘텐츠와 함께 실물처럼 등장해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필요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학습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의 5G 기술로도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고요. 이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오프라인은 온라인수업을 따라올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갈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사이버대학이 가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제도적 문제점은 풀어야 할 숙제

 장 총장은 이처럼 온라인교육의 장점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면서도 국내 온라인수업의 한계와 제도적 문제점에는 아쉬움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사이버대학은 국민들의 재교육과 평생교육이라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이버대를 운영하려면 교사를 비롯해 수익용 기본재산 등을 일정 기준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여기에 투입될 비용을 콘텐츠 제작에 사용한다면 더 질 높은 교육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사이버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규제한 학생 정원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다. 

 "사이버대학은 휴대전화와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임에도 법적 기본요건에 따라 학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외국 사이버대는 정원이 10만 명이 넘습니다. 그들은 정원에 대한 특별한 제한 없이 많은 이들이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질 높은 콘텐츠를 접하며 세계 최고의 수업을 듣습니다. 향후 5년 그 대학의 콘텐츠를 세계 어디에서든 들을 수 있을 텐데 우리가 그들과 어깨를 견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습니까. 세계적인 흐름에 맞지 않는 고리타분한 제도로는 글로벌 교육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

 장 총장은 국내 사이버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이끌어 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을 들여다보자. 

 한국열린사이버대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온라인 기반의 4년제 정규 사이버대학교다. 현재 국내 25개 국공립대학을 포함해 전국 81개 오프라인 대학과 학점교류 협약을 맺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2개 단과대학과 10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특히 사회복지학과는 방송대를 제외하고 국내 일반대학과 사이버대학을 통틀어 가장 많은 학생 수를 자랑한다. 올해 새로 개설된 아동복지학과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성장가능성이 큰 학과로 평가받고 있다. 재학생 수는 5천700여 명으로 시간제 학생까지 더하면 6천 명가량이 재학 중이며, 현재까지 수업을 받고 학교를 거쳐 간 학생만 200만 명을 넘어섰다. 

 장학제도도 자랑이다. 거의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체 연계 학생은 50%의 장학 혜택을 받고 있고, 여기에 국가장학금 혜택까지 더하면 대부분의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는 셈이다. 

# 미래 인재를 책임지는 대학

 장 총장은 인하대 전자공학과(73학번)를 졸업했다. 사이버대학을 설립한 데는 전공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1993년 ‘메디오피아’라는 회사를 창업한다. 당시 우리나라는 원격교육이 시작됐지만 돈도 많이 들고 시스템도 안정적이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가 내놓은 시스템은 인터넷 기반으로 온라인 강의를 할 수 있는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이후 이러닝 산업 종사자들을 규합해 한국이러닝산업협회를 만들고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또 이러닝발전법을 만드는 데도 큰 기여를 했는데, 현재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BS의 온라인 강의가 이 법에 기초한 것이다. 

 국내 온라인 교육의 장을 열어온 장일홍 총장은 그만큼 한국열린사이버대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 애정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열정으로 나타난다. 열린사이버대학이 국내 최고인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의 자랑거리는 학생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질 높은 수업을 이끌고 있는 교수님들이십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학생을 관리하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깊이 있게 관리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모든 구성원들이 한 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책임지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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