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보안노동조합은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할 새로운 노조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공항 보안검색노동조합 B지부 소속인 이들은 최근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오진택 위원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노조 관계자는 "불통을 일삼는 인천공항 보안검색노동조합 운영진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와 기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보안검색 노동자를 대표할 새로운 노조 설립이 불가피했다"며 "특히 B지부 위원장이 용역업체로부터 200만 원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점차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조합원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단체의 핵심은 투명성인데, 현 B지부 위원장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조합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정규직 전환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이들은 보안검색 노동자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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