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선거를 통한 국민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 달라"며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은 풀고 돈은 묶는다’라는 표현은 선거과정에서 후보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주장을 최대한 허용하면서 돈 선거를 막겠다는 입법정신을 표현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항소심 판결에 의하면 이재명 당시 후보가 상대후보의 질문에 대해 ‘사실을 숨긴 채’ 형의 입원절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선거인들의 공정한 판단을 오도할 정도로 사실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히면서 "법원의 이 문제제기에 납득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이 문제제기를 상대후보가 토론과정에서 재차 질문하면서 다시 제기했다면 이에 관해 답할 책임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경기도의 유권자들은 이 토론과정을 보고 또는 전해 듣고 이재명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해 경기도지사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항소심 결과는 하나의 족쇄처럼 ‘공정한 선거를 통한 경기도민의 도지사 선택’에 압박을 가했다"면서 "법원이 내린 판결대로 이 선거결과를 뒤집을 만한 ‘중대 사항’이라면 당연히 법원은 왜 어떻게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명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이재명 지사의 최종심은 경기도 1천350만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일"이라며 "선거를 통한 국민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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