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에서 한목소리로 ‘의왕역 정차’ 타당성을 주장했다. 

9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는 국토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팀 주관으로 관련 용역사가 배석했으며 김상돈 시장, 윤미근 시의회 의장, 시의원을 비롯해 부곡동 단체회원과 기업 및 민간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GTX-C노선 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포함된 사회·경제 환경과의 조화성 중 특히 의왕역 인근 개발 계획이 인구 및 주거분야에서 누락된 부분에 대해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며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평가 시 면밀히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기술적인 면이나 환경 훼손 없이 설치 가능한 의왕역이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누락된 점에 대해 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는 의왕과 군포시민들의 강한 요구가 제기됐으며,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담당자도 공익성, 기술성, 경제성 등 다양한 조사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GTX-C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의왕역 정차의 비용편익(B/C) 분석결과는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GTX-C노선 평균 역간 거리인 약 8㎞에 비해 금정~수원 거리는 14㎞로 길어 의왕역 정차로 인한 표정 속도 저하가 미미한 수준으로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의왕역 정차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손희창 의왕역 발전을 위한 주민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14㎞ 구간 중 의왕역 정차를 통한 소음과 진동 감소가 필요하며, 국토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택지 개발을 의왕역 인근에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광역교통개선 대책인 GTX 의왕역 정차는 검토되지 않아 의왕시와 남군포, 서수원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을 답변해 달라"며 한목소리로 의왕역 정차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상돈 시장도 "그간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규제에 묶여 소외되고 교통은 더욱 열악한 의왕역 인근 미래 발전을 위해 GTX-C 노선 계획에 의왕역은 반드시 반영돼야 하며 의왕시도 시민들과 한목소리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의왕역 정차를 반드시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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