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유채꽃 행사 취소로 유채를 활용한 유채김치 담그기 행사를 추진한데 이어 만개한 유채꽃을 유채꽃 차(茶)로 만들어 취약계층에 공급한다.

이번 유채꽃차는 지난달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사)구리시 새마을회  등 관내 기관단체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수확한 유채꽃 100㎏을 꽃차 전문 생산업체인 ‘꽃을담다’ 이인표 대표의 재능기부로 가공한 것이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8일 기관단체 회장과 사무국장 그리고, 관내 업체로 이번 꽃차 만들기 아이디어와 재능을 기부한 ‘꽃을담다’ 이인표 대표 등이 함께한 가운데 유채꽃 차 10㎏(50g 파우치 200개 분량)을 취약계층에 공급하기 위한 단체 전달식을 가졌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리 유채꽃축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채 수확부터 유채김치, 유채꽃 차를 만들어 취약계층을 위해 애써 주신 기관단체 회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한강시민공원에 해마다 유채를 심어 축제 후 씨가 여물기 이전에 베어 버렸지만 유채김치, 유채꽃 차 등 새로운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돼 향후 특산품을 생산하는 등 작물로서 활용가치를 고려한 운영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가을 예정됐던 제20회 코스모스축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행사를 취소하고 꽃 단지에 코스모스 대신 고구마를 심었으며, 메밀, 콩 등 농작물도 심어 향후 취약계층에 공급하거나 기타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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