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피곤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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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피곤하다면
평평해 평범치 않은 ‘평발’
  • 기호일보
  • 승인 2020.06.1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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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박원근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계절이 봄으로 바뀌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달리기나 가벼운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피곤함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평발’ 이다. 

‘평발’이란 발바닥에 아치가 없이 평평한 발을 말한다. 보통의 정상 발은 안쪽이 아치 형태로 움푹 들어가 있는데, 평발은 이러한 아치가 없다. 한 통계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15% 가량이 평발이라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일부 일상생활에서 주는 불편함을 무시할 수가 없다.

#평발의 원인과 주요 증상들

평발은 대부분이 원인 불명이나 유전적인 요인, 발목 관절의 골절 등의 외상 후유증, 아킬레스건의 긴장,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같은 질환 등이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평발의 대표적 증상으로 발의 만성피로, 발 안쪽 아치의 소실로 인한 뒤꿈치의 바깥쪽 기울어짐, 장시간 걷거나 운동할 때의 통증, 발목 삠 등을 들 수 있다. 평발이 심할 때는 조금만 걸어도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준다. 

#진단과 올바른 치료방법

진단은 환자의 병력을 들은 후 신체 검진, 및 간단한 방사선 사진 촬영으로 진단한다. 신체검진 때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로 나눌 수 있다. 유연성 평발은 발에 체중이 가해지면 평발 상태가 되나 체중이 안 가해지면 발바닥 안쪽에 아치가 나타나 평발이 아닌 상태가 유지되고, 강직성 평발은 이와 관계없이 발바닥의 평평함을 항상 유지한다. 

증상이 없는 유연성 평발의 경우엔 따로 치료가 필요 없으며 피로감의 정도에 따라 아치 지지대 깔창을 착용할 수 있다. 아치 지지대 깔창은 본인이 신는 신발 내에 넣어 착용하며, 이를 통해 깔창이 아치 부분을 받쳐주고 체중을 분산시켜줘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직성 평발의 경우엔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수술 방법으로는 발뒤꿈치 뼈를 늘이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극복

평발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통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축구 영웅 박지성 선수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등은 평발이었지만 충분히 극복해낸 사례다. 

일상생활에 경미한 통증이 있을 경우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엄지발가락을 들어 올려 긴장돼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벽이나 의자 등을 잡고서 서서히 뒤꿈치를 들었다 내려주는 반복적인 스트레칭은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강화 시키므로 아치가 내려앉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다. 

규칙적인 하체 근력운동 또한 평발의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오랜 시간 격렬한 유산소 운동 등은 지양된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박원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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