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113분 / 코미디 / 12세 관람가

작곡 전공생으로 프로듀서를 꿈꾸는 매니저와 10년 전 히트곡으로 버티는 슈퍼스타의 운명적 만남이 6월 극장가에 감동을 불어 넣는다. 

 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나이도, 직업도, 원하는 꿈도 모두 다른 두 인물인 세계적인 슈퍼스타 ‘그레이스(트레시 엘리스 로스)’와 3년째 그의 밑에서 막내 매니저로 일하며 음악 프로듀서를 꿈꾸는 ‘매기(다코타 존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레이스는 10년 전 히트곡 하나로 버티는 ‘원 히트 원더’ 스타지만 특유의 당당함과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한다. 매기는 비록 무대 뒤에서 그레이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지만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레이스는 팬들을 위해 신곡을 내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큰 반대와 두려움에 신곡 발매에 대한 꿈을 번번이 포기하고 만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매기도 그레이스의 열정을 자극해보지만, 그레이스를 향한 갈증과 안타까움은 커져만 간다.

 이 영화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매기의 모습과 함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현실적인 고민을 이어가는 그레이스의 모습을 그려 관객들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곡 발매’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선택에 기로에 놓인 두 사람의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잠시 잊고 있었던 열정을 끓어오르게 하기 충분하다.

 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10일 개봉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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