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호흡기 감염 클리닉’ 운영… 선제적 대응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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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호흡기 감염 클리닉’ 운영… 선제적 대응 세계가 주목
‘코로나19’ 발 빠르게 대처하는 하남시
  • 이홍재 기자
  • 승인 2020.06.11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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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 코로나19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보건소를 코로나19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감염 클리닉을 운영하며 보다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이 돋보인다.

 특히 지난 3월 초 코로나19 조기 진단 및 감기 등 일반 호흡기질환 진료를 위한 전담 클리닉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전국 최초로 하남시의사회와 협력해 만든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이제 전국적으로 확산될 방침이다. 

 해외 언론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방송사인 ‘도쿄TV’, ‘티비에스(TBS)’, ‘닛폰TV(NTV)’, 독일의 제1 국영방송사인 ‘독일 에이알디(ARD)’ 등 해외 언론사들의 취재가 이어졌다.

 단순 감기와 같이 역학적 관련성은 적으나 발열 등 호흡기 증상으로 일반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해 ‘호흡기 감염 클리닉’을 설치하고,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전국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남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에도 집중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더욱 발 빠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편집자 주>

김상호 하남시장과 공무원들이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과 공무원들이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하남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생활방역에 주력

올 1월 말부터 김상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남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재까지 120여 일간 컨트롤타워를 운영하며 확진자 발생 시 의심사례 기초조사, 역학조사, 환경소독을 신속히 실시하고 자가격리자·능동감시자와 공무원 일대일 매칭 관리 등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작동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시도, 보건소로 이어지는 24시간 비상연락망 구축으로 환자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환자 발생 시 중증도 분류·병상 배정·환자 이송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시 홈페이지, 공식 SNS, 재난안전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송하고, 일대일 전담공무원 배치(자가격리자 앱)를 통해 생활수칙 안내와 증상 발현 여부를 매일(오전·오후) 체크하며 지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시 일자리센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자 감소·휴직자 급증 문제를 해소하고자 6월부터 시 일자리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7월부터 국비 지원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해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추진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수업 전환에 따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방역 안전지킴이 100여 명을 관내 34개 학교에 긴급 투입하고 점차 확대했다. 이들은 학교·유치원 입구 발열 체크·방역소독·예방안내·급식안전도우미 등 코로나19 예방과 최선의 방역 안전을 위해 근무에 돌입했다.

하남시 코로나 19 호흡기클리닉 운영상황을 촬영하고 있는 외신 취재팀
하남시 코로나 19 호흡기클리닉 운영상황을 촬영하고 있는 외신 취재팀

여름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7월부터 11월까지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코로나19과 예방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하남시 생활방역단’ 사업도 펼친다.

생활방역단은 6월 본격적인 모집을 시작으로 5개월간(7~11월) 활동하게 된다. 전문방역업체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방역체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버스정류장, 시청사, 하남유니온타워 및 동 행정복지센터, 체육·문화·복지시설 등 85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거리 방역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홍보를 지속하고, 특히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와 우선적인 후원물품 공급을 통해 개인위생용품 관리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금 24억 원을 확대 추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어 주고 있다.

선별진료안내소.
선별진료안내소.

# 하남시 ‘호흡기 감염 클리닉’ 전 세계의 롤모델로 주목

하남시·하남시의사회가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민·관·군 의료협력 ‘호흡기 감염 클리닉’이 전국의 롤모델로 확산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월 초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약 1천 개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힌 후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하남시의 호흡기 감염 클리닉이 전국의 롤모델로 부상하며 해외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하기 모호한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위해 하남시의사회와 협력해 개설한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단순 감기에 따른 발열·호흡기 증상으로 인해 일반 병원에서 진료 받기 곤란한 시민들을 위한 곳으로, 코로나 상황 속에 안전하고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버스정류장 방역소독 중인 모습.
버스정류장 방역소독 중인 모습.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국내 최상급 병원에 견줘도 손색 없는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휴관 중인 신장도서관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민·관·군 협력체계가 돋보인다. 하남시의사회 병원장 8명, 육군항공여단 군의관, 보건소 소속의사 등 11명의 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 6명이 교대근무 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로 오전에만 진료하며,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행정요원 4명 등 총 7명이 1개 조로 순환근무한다. 

지금껏 216명의 호흡기 환자를 진료해 선별진료소 업무를 경감하고, 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선제적 대응이 돋보인 ‘하남시 호흡기 클리닉’에 대해 국내 언론은 ‘도서관을 진료실로… 의료시설 부족한 하남시 묘안’으로 소개했고, 아리랑 국제방송에서도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정부 발표 이후 일본 매체인 도쿄TV, NTV, TBS와 독일의 국영방송인 ARD 등 해외 언론의 취재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행정 네트워크 강화 및 미사보건센터 연계 활용 

시는 4월 코로나 감염병의 신속한 대처와 전파 방지,공조체제 구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감염병의 전파 양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의료·방역인력과 시설·자원 상호 지원 ▶감염병 관련 정보 소통·공유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 시 공동 대응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협력 시스템 구축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집단 환자 발생과 보건소 일시 폐쇄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전문인력과 방역물품 지원 등 공동 대응 방안을 적극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의 경계를 넘는 대응력 강화는 물론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 제도 개선과 매뉴얼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쳐 나가게 된다.

미사강변도시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미사보건센터’ 역시 호흡기 감염 클리닉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골밀도 검사장비와 혈액분석 장비 등 의료장비 146종 508개를 구축해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과 연계, 미사지역 주민들을 위한 스마트한 건강관리와 보건정책을 펼치게 된다.

이렇듯 시의 민·관·군 의료협력을 통해 탄생한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국제적 모범 사례로 꼽히며 K방역에 한몫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이제 시는 혹시 모를 가을·겨울철 팬더믹에 대비한 철저한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각적인 민관 연구·협업체계를 통해 노인, 여성, 어린이, 장애인, 취약계층 등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으로 감염병 위험 차단·관리 최적화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사진=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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