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지역 내 유일한 재건축사업이자 숙원사업이던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이 2개 건설사의 입찰 참여로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호반건설과 KCC건설 2곳이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호반건설, KCC건설, 두산건설이 관심을 보여 시공사 선정에 기대감을 높였고, 최종 2곳이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중순께 최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2곳 중 1곳을 선정한다. 조합원 약 1천 명(가구 870여 명, 상가 80여 명) 중 500명 이상이 직접 참여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회 장소는 조합원 접근이 쉬운 곳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희 조합장은 "당초 3개 건설사가 관심을 가졌고, 최종 2곳이 참여하면서 입찰이 성사됐다"며 "조합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이사회를 통해 총회 일정과 장소를 마무리 지은 후 최종 시공사도 빨리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2011년 사업인가 후 사업성 및 부동산시장 침체로 중단됐다 2018년 5월 조합 재설립을 시작으로 각종 사업 관련 용역 진행과 시공사 주민설명회 등 재건축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 현재 이곳은 38년 된 1차 아파트 500가구와 36년 된 2차 아파트 400가구 등 총 900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인근 문화예술공간(일진전기 부지) 건립 예정과 서해바다가 보이는 조망권, 인근 역세권(동인천역), 교육·환경문제 해결 등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