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에 11만여㎡ 규모 영상문화단지 세운다

경제청, 2025년까지 조성 협약

10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청라 영상문화제작 클러스터 조성 양해각서 체결식 후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이원재 청장과 박성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균형발전본부장, 조길상 스트리밍시티 대표, 홍혁기 MBC아트 사장, 장정환 EBS미디어 콘텐츠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라국제도시에 ‘스트리밍 시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8천400억 원을 들여 청라 투자유치용지(약 11만9천㎡)에 2025년까지 조성할 ‘스트리밍 시티’에는 MBC 계열사인 MBC아트 등을 앵커로 해 영화·드라마 촬영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 자리할 3천300㎡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10여 곳) 외벽은 상시 촬영이 가능한 실외 촬영세트로 조성된다.

특히 세트는 구간별로 유럽의 명소거리와 개항기 제물포거리, 브로드웨이, 경찰서, 교도소 등 상시 촬영 수요가 많고 관광 집객이 가능한 콘셉트로 꾸며진다.

스트리밍 시티 조성사업에는 예닮글로벌과 MBC아트, EBS미디어 등이 나선다. 또한 시행 파트너로 한국자산신탁과 외국인 투자사 A사, 재무 파트너로는 미래에셋 등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스트리밍시티와 협의 후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3자간 업무협약을 거쳐 LH와 스트리밍시티 간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했다.

인치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