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지난 10일 OTT 플랫폼 왓챠와 오프·온라인 영화제 동시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업무 협약에 따라 BIFAN은 초청작 약 70편을 왓챠에 제공하며 왓챠는 BIFAN 전용관을 개설해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운영한다. 전용관은 모바일 기기가 아닌 PC를 통해서만 접속 및 관람이 가능하다. 관객들은 관람 후 직접 평점을 남길 수 있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상영관 운영은 BIFAN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라며 "변화의 시기에 영화제와 OTT 플랫폼 간에 시너지 모델을 구축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새로운 영화에 목말라있는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와 BIFAN의 새로운 시도가 추후 영화제 작품 선정과 관람객의 영화 관람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왓챠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플레이’ 운영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영화제 및 영화 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IFAN은 극장과 온라인 상영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영화제를 표방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영화제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화제와 OTT 플랫폼이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