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군(軍)을 주제로 한 대규모 체험공원인 ‘밀리터리 테마공원(Military Theme Park)’ 조성사업이 이달 공공분야 완공에 이어 내년 1월에는 민간사업 준공 및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 80% 이상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조종면 현리 산 5번지 일원 8만5천734㎡ 규모에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총 1만822㎡에는 민자 177억여 원이 투입돼 서바이벌, 콘텐츠문화, ATV바이크 체험장 등 휴양 및 체험시설이 마련된다. 민자사업지를 뺀 나머지에는 국비·군비 53억여 원이 투입돼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밀리터리 전시관, 한울마당 등 문화·관리시설, 녹지용지 등 공공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역사성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안보 관련 테마와 친환경적인 신개념 레포츠 구축으로 수도권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레저스포츠 시설이다. 실제 타격감과 사격감을 줄 수 있고, 근접 전투에 특화된 무선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GPR시스템을 도입해 실전과 같은 근접 모의 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군은 2014년 관광 인프라가 전무한 조종면 지역에 밀리터리를 테마로 하는 다목적 복합공간을 조성하려 했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후 2018년 3월 군 관리계획 결정 및 개별 인가 등을 완료하고 공사를 재개했으며, 같은 해 10월 체험시설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지난해 ㈜TSSP와 밀리터리 테마공원 체험시설 및 운영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레저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체험시설 운영에 따른 연간 이용객이 50만여 명으로 추정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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