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최근 시청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의 스마트시티사업단(단장 조대연), 엔쓰리엔(대표 남영삼)과 함께 스마트시티와 데이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전 세계 감염병 확산 여파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와 사업단은 데이터 수집 활용을 통한 데이터산업 육성 및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로서 관내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추진, 사업 규모 1천302억 원)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 및 프로젝트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고, 데이터 비즈니스 확대와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사업단은 정왕동 일대에 환경·에너지·생활복지 분야 비즈니스 창출형 리빙랩의 실증을 추진하고,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시범적으로 운용하며 시흥시 스마트시티 데이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공동연구기관인 엔쓰리엔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시스코(Cisco) 본사의 직접투자를 받은 클라우드 기반 영상 AI 관련 세계적인 전문 업체로 데이터 클러스터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비즈니스화할 것이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흥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해외 기업 및 국내 투자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시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부지 공급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내외 유수 기업 투자유치, SPC 설립 등을 조속한 시일 내 진행하고, 사업단과 협조해 (가칭)국가스마트시티 공공데이터 거래소 설립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국토교통진흥원과 같은 국책연구기관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엔쓰리엔 같은 민간 기업이 시흥시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 대단히 반갑게 생각하며, 코로나 사태 이후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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