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마이 히어로 트리(My Hero Tree) 1그루 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나무 1그루 심기는 표찰이 부착된 반려식물을 사진으로 찍어 ‘#마이히어로트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릴레이로 업로드하는 캠페인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 탁월한 리더십으로 지난 4월 영국의 국제 환경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으로부터 마이 히어로에 선정됐다"며 "코로나를 이겨 낸 영웅이라는 의미를 공유해 시민들의 마음의 위안과 안정을 도모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반려식물은 하루하루 자라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실내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등 공기정화 기능을 갖고 있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시가 그동안 재난 대응 리더십으로 도시를 지켜 나갔다면, 이제 마이 히어로 트리 캠페인을 통한 심리방역으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마이 히어로 트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도 뛰어난 행보를 보여 준 시의 영웅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중앙공원에 기념수목을 식수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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