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8월 예고된 분양권 전매 금지 전에 신규 단지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분양 단지마다 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등 역대급 청약경쟁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총 3천134가구 모집에 8만4천730건이 몰리며 평균 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평 SKVIEW 해모로’도 547가구 모집에 총 5만7천621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려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양 열기는 다음 달까지 인천지역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서구와 미추홀구, 부평구, 남동구에서 잇따라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구에는 일성건설이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가좌라이프빌라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천218가구로 이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미추홀구에서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주안동 830번지 일원에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천5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1천32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우미건설도 부평구에서 ‘인천 부평 우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으로 아파트 438가구 중 일반분양 177가구와 오피스텔 53실로 구성된다.

남동구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논현동 111-7번지에 ‘이안 논현 오션파크’ 사이버 견본주택 오픈을 시작으로 분양에 나섰다. GTX-B노선이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서남부권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2025년 개통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지역 분양시장은 전매 제한 강화 전인 8월 이전까지 분양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6월과 7월은 가장 뜨거운 분양전쟁이 치러질 것"이라며 "하지만 전매 제한이 본격 돌입하면 분양열기도 식을 것으로 보여 한동안은 분양시장이 냉각기를 보낼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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