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개막 후 5경기 2무3패.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전북 현대와 6라운드 원정 대결을 벌인다.

무승으로 최하위(승점 2)까지 내려앉은 인천은 3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무릎을 다친 외국인 공격수 케힌데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되면서 앞날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각 개막해 예년보다 11라운드 적은 27라운드까지 치러진다.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강등권에서 탈출해 생존왕으로 불리는 인천으로선 반전 실마리를 찾을 시간이 부족하다. 시즌 초 부진한 ‘주포’ 무고사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면서 공수 밸런스를 맞춘다면 선두 팀을 잡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전북의 경기력이 ‘절대 1강’ 시절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4승1패(승점 12)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울산 현대(3승2무, 승점 11)와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하반기 대규모 전력 보강을 앞둔 전북은 6월 안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울산과의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과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도움 1위(3개)에 올라선 한교원이 ‘닥공(닥치고 공격)’에 앞장선다.

성남FC는 같은 날 울산의 홈인 문수축구장에서 대결한다. 6경기 무패와 2연승을 노리는 울산은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시즌 첫 골 포함 멀티골을 쏜 이청용의 득점력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개막 4경기 무패를 달리던 성남은 지난 대구FC전에서 1-2로 패해 분위기가 꺾였다. 기사회생을 위해서라도 스트라이커 양동현과 홍시후 등 어린 2선 공격수들이 시즌 초 보여 준 파괴력을 되살려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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