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올해 다가올 폭염에 대비,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홀몸노인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2020년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거동불편 홀몸노인 17가구를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고 올해는 68가구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고 있는 관내 홀몸노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가구 선정을 위해 관할 동행정복지센터부터 대상자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홀몸노인 가구에는 습기제거와 공기정화 기능 등을 갖춘 50만 원 상당의 친환경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요금 걱정으로 에어컨 설치가 부담된다면 평소 전기료 고지서를 통해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또는 연락해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하면 7~9월에 고지된 전기요금은 자동으로 차감되고 남는 금액은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전환 된다.

이와 관련 임병택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지속적인 폭염으로 올해 특히 일상생활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지 못할 것을 우려 무더운 여름철을 극복하기 위한 에어컨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 써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흥 =이옥철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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