牆有耳伏寇在側(장유이복구재측)/牆담 장/有있을 유/耳귀 이/伏엎드릴 복/寇도둑 구/在있을 재/側곁 측 

담벽에는 귀가 있고, 숨은 도적은 바로 옆에 있다는 말이다. 

 「관자(管子)」 ‘군신(君臣)’ 하편에 나온다. "옛 말에 두 가지가 있으니, 담장에 귀가 있으며, 숨은 도적은 바로 옆에 있다는 말이다. 

 담장에 귀가 있다는 말은 은밀하게 모의하더라도 밖으로 새어나가기 마련임을 이르는 것이다. 숨은 도적이 바로 옆에 있다는 말은 민심을 얻는데 깊이 의심함을 이르는 것이다(古者有二言, 牆有耳, 伏寇在側. 牆有耳者, 微謀外泄之謂也.伏寇在側者, 沈疑得民之謂也).

 흔히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고들 한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으니 말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과 비슷한 뜻이다. 

 또 다른 표현으로 "문에 화가 기대 있을 수 있으니 일을 은밀하게 하지 않을 수 없고, 담장에 숨은 도적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을 실수해서는 안 된다(門有倚禍, 事不可不密, 墻有伏寇, 言不可而失)", "담에는 틈이 있고, 벽에는 귀가 있다(牆有逢, 壁有耳)"라는 등의 문구가 전해지고 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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