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관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옥외영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업소 내 거리 두기를 위한 충분한 영업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허용시간은 영업 개시 시간부터 밤 12시까지이며, 옥외영업 대상 전면 공지에 한해 식품위생법·도로법·건축법 등 안전기준 및 준수사항을 지키는 조건으로 별도 신청 없이 영업 가능하다.

옥외영업을 위해서는 건물소유자 또는 구분소유자 전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식탁·의자 등 시설물은 기존 실내영업 시 사용하던 시설물과 동일한 개수만큼만 실내·실외영업장에 사용해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옥외에서 화구 사용 및 조리행위는 불가하고, 옥내영업장에 조리·가공한 음식만 제공 가능하다. 옥외영업으로 인한 통행·소음·냄새·위생·안전 등 민원이 발생할 때에는 즉각 중지 또는 개선해야 한다.

최윤식 식품위생과장은 "옥외영업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내년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하남시의 선제적 허용이 효과를 발휘해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잘 실천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업주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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