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수원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이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12일 시청 다목적이용시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토교통부 주관 GTX 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GTX-C노선은 덕정역(양주)∼의정부역∼창동역∼광운대역∼청량리역∼삼성역∼양재역∼과천역∼금정역∼수원역 등 10개 정거장 74.8㎞에 건설된다. 

덕정·의정부·금정·수원 등 4개 정거장 37.1㎞는 기존 지하철 1호선 노선을 함께 사용하고, 나머지 6개 정거장 37.7㎞는 신설된다. 양주지역에는 17만6천㎡ 규모의 차량기지도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내년 4월께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면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이 KTX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계획은 변경될 수도 있다. 

KTX 연장은 KTX 노선을 서울 수서에서 수도권 동북부로 연장하면서 GTX 노선을 함께 사용하는 내용이다.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의정부 포함 GTX-C노선에 대한 KTX 연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KTX 노선 연장이 타당한지 검토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GTX 건설로 동식물, 대기질, 소음, 진동, 수질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GTX와 관련한 전반적인 질의시간을 가졌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은 오는 22일까지 시청 별관 4층 도시철도과 사무실에서 진행하며, 29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경기도의 북부와 남부를 이어주고, 의정부와 강남을 잇는 GTX-C노선 건설과 함께 KTX의 수도권 동북부 연장을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