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제12차 IFEZ 경관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가 신청한 청라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이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원들은 세련된 야간경관을 위한 미디어 파사드와 경관조명의 동시 검토, 기존 크리스털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 보완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청라시티타워의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소방심의, 사전재난영향평가, 구조안전심의, 건축허가(허가사항의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서둘 방침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원 3만3천58㎡ 터에 총 사업비 4천158억 원을 들여 높이 448m 규모(지하 2층·지상 30층, 총면적 9만6천469㎥)로 지어진다. 지난해 11월 착공식 후 토사 반출과 흙막이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시티타워㈜ 등은 올해 안에 기초파일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청라시티타워는 당초 2018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착공 전 기존 디자인에 대한 공탄성 실험(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돼 미국의 디자인업체인 ‘SMDP’사와 계약을 체결해 기존의 크리스털 입면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고층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한 디자인 변경 작업을 지난 4월 마쳐 이번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게 됐다.

청라시티타워 최상층에는 천장이 개방된 톱플로어·스카이데크(30층, 378m)가 설치되며, 최고의 높이에서 도시와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고층 전망대(27~28층, 351~360m), 포토존과 땅을 바라보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글라스플로어(22층, 328.5m)도 설치된다. 이 밖에 360도 전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22~26층, 328.5~351m), 외부 전망 공간인 루프톱(11층, 148.5m), 저층 전망대(9~10층, 135~139.5m) 등 다양한 쇼핑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하 2층·지상 3층)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티타워가 청라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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