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교2지구의 서부도로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를 당초 계획대로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산시의회 성길용(민)의원은 제251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성 의원은 "세교2지구 서부우회도로는 2003년 6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시작으로 2005년 4월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했으며, 2006년 12월 실시설계를 시에서 시행하고 완료했다. 이후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국토교통부에서 최종 승인됨에 따라 2015년 8월 가장~두곡 간 서부우회도로 실시설계용역 착수, 다음 해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세교2지구 광역교통망인 서부우회도로 광장8호는 교량으로, 13호는 지하차도로 설계돼 있었지만 시가 이를 평면차도로 추진하는 설계 변경을 LH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은 이유로 사업기간이 2018년 12월 31일에서 2020년 12월 31일로 늘어나고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교통 요지와 연결되는 서부도로망이 신호가 없는 지하 입체화 도로가 아닌 평면화로 오산을 진입할 경우 평면교차 교통신호로 심한 교통 체증을 빚게 될 것"이라며 "이는 세교2지구 입주민과 거주하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성 의원은 또 세교2지구가 완성되면 차량 분산과 동서교통의 축을 담당하게 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과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현재 계획 중인 주차장도 또 다른 교통 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끝으로 성 의원은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교통망을 연결하는 게 최우선시 돼야 한다. 세교2지구 서부도로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은 최초 설계대로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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