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 숲이 조성된다. <사진>
14일 시에 따르면 현재 논밭 상태인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100 일원 7만7천727㎡의 터에 2022년 말까지 작은 숲과 연못, 산책로 등을 갖춘 대규모 휴식공간인 ‘경안천 도시 숲’을 조성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상수원 수질보전 차원에서 경안천 주변 토지를 매입해 시행하는 수변생태벨트 확충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4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수변녹지조성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은 경안천 수변구역인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시와 공동으로 2단계에 걸쳐 친환경 수변녹지인 도시 숲을 꾸민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를 빼고 모두 4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50%씩 분담하며,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연말까지 사업대상 부지의 28.6%인 2만2천206㎡에 1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소나무를 비롯한 21종의 교목 674그루와 사철나무 등 2만 그루 이상의 다양한 관목을 심는다. 또 퍼걸러와 등의자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665m 길이의 산책로도 조성한다.

또, 내년부터 2년간 진행될 2단계 사업에서는 나머지 5만5천521㎡의 토지를 매입해 잔디마당과 생태놀이터, 야외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시 김광호 공원조성과장은 "삶의 여유가 넘치는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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