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보건소는 우울, 불안 등 극심한 재난 스트레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들의 심리방역에 선제적 대응하고자 전국 최초로 전담공무원용 심리지원 교육 ‘슬기로운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자가격리자 1:1 매칭 전담공무원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심리상태를 관찰하고 심리지원 및 고위험군 발굴 등 적극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대 교육학과 임철일 교수, 최인영·염지윤·정혜원 연구원과 하남시보건소가 2개월간 협력했다.

프로그램은 ▶자가격리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대화 기술 ▶다양한 상황에 맞춘 단계별 상담기법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공무원들의 피로감 회복과 감정노동에 대한 소진 관리법까지 학습 가능하도록 총 3차시로 이뤄져 있다. 

오는 18일 한국보건인력개발원 사이버 교육센터에 탑재해 하남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먼저 오픈하고 추후 전국 관련 공무원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성수 보건소장은 "직원들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가격리자들의 심리상태를 지키는 게이트 키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 및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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