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진행중인 과천주공2단지와 과천주공7-1단지의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8월까지 별양로와 문원로 등 단지 주변 도로의 가로수를 이식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당초 가로수를 최대한 현재 위치에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도로 확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돼 이식 공사를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단지 주변 버즘나무는 이식장소를 확보하여 옮겨 심은 후 그 자리에 칠엽수를 대체해 심고, 그 외 나머지 가로수는 도로 확장 후 후퇴되는 녹지로 옮기는 이식공사를 실시한다. 시는 대체 식재할 칠엽수에 대해 주변 가로수와의 균형 및 규격 등에 대해 심사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가로수 이식공사는 각 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서 수행하며, 과천시는 이식공사 진행기간 동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시에서는 가로수 보호를 위해 시행처인 주택재건축정비조합에 공사이행조건으로 이번에 옮겨심는 모든 수목에 대해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것을 통보했다. 

김종천 시장은 "앞으로도 재건축이나 도시계획정비에 따라 기존 가로수의 교체나 옮겨심기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에 대해 충분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아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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