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지역 대학들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한대희 시장과 군포 일대 6개 대학 총장들은 15일 군포시청에서 군포지역 평생교육 발전을 위해 ‘대학 연계 네트워크 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대학은 경기대, 계원예술대, 성결대, 안양대, 연성대, 한세대(가나다 순)이다.

시는 그간 시민들의 학습욕구 반영과 필요성을 근거로 해당 분야에 특화된 대학을 발굴하는 과정을 거쳐 6개 대학과 사전 논의를 마치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시는 이들 대학의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군포 마을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캠퍼스는 공간으로서의 캠퍼스가 아니라 시와 각 대학의 연계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대안적인 네트워크 캠퍼스를 의미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를 당동권역과 산본권역으로 나눠 당동권은 평생학습원과 경기대·한세대, 지역 평생학습기관이, 산본권은 수리산상상마을과 계원예술대·성결대·안양대·연성대, 지역 평생학습기관으로 각각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대학들은 강사진과 교육과정 등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대학 캠퍼스도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와 대학들은 또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과 활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평생교육사업과 고용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일자리 기회도 부여할 방침이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군포시장과 참여 대학 총장 공동명의로 된 수료증이 발급된다.

한대희 시장은 "대학 연계사업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만나 평생교육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군포시민들이 수준 높은 대학의 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시와 대학들이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올 하반기 대학 연계 평생교육사업을 시범운영한 후 참여 대학과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포 인근 대학들의 우수한 교육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심화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등 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 접근 기회도 늘린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 청소년청년정책과(☎031-390-078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