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정 보존회는 15일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615에 위치한 사은정(四隱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사적비를 세웠다.

향토유적 제50호인 사은정은 조선 중종 때 문신인 정암 조광조, 방은 조광보, 회곡 조광좌, 음애 이자 등이 모여 학문을 논하기 위해 지은 정자다. 

정자의 이름을 사은(四隱)이라고 명명한 것은 정암, 방은, 회곡, 음애가 농사 짓고(耕), 나무하고(薪), 낚시질하며(釣), 나물 캐는(菜) 네 가지를 낙으로 삼아 여생을 보내기 위해 정자를 지었기 때문이다.

보존회 관계자는 "지은 지 500년이 지난 사은정의 외형을 보존하고 현인들의 가르침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사적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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