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 중이던 A(80·남동구 도림동)씨가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한 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3일 남동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음성 반응이 나왔다. 11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받았으며 12일 양성 판정이 나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별다른 합병증이나 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7일 처음 나타났다.

남동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단계에서는 A씨에게 특별히 주시할 만한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일단 명확한 사인이 나와 봐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5일과 8일 격리 장소인 자택을 무단이탈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방역당국에 발각되기도 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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