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15일(한국시간)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공동 10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여섯 번째 톱10 달성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임성재(22)가 세 달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관중 대회에서 어김없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16위에서 6계단 올라선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여섯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시즌 최다 톱10 공동 1위에 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마저 1위를 지켰다.

임성재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려 3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고, 5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1번홀(파5) 3퍼트 보기로 주춤했지만 12번(파4),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퍼트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임성재는 이날 그린 적중 때 홀당 평균 퍼트를 1.692개로 낮춰 다음 대회 기대를 높였다. 다만, 15∼18번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대회 우승 트로피는 연장 접전 끝에 대니얼 버거(미국)에게 돌아갔다. 버거는 버디 5개를 뽑아내 4타를 줄였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4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버거는 17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모리카와를 제쳤다.

2015년 신인왕 버거는 2017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2연패 이후 3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라 우승상금 135만 달러(약 16억3천만 원)를 받았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17번홀(파4)에서 1m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실수를 저질러 1타 차 공동 3위(14언더파 166타)에 그쳤다. 괴력의 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코크락(미국)도 3위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4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32위(6언더파 274타)에 그쳐 7경기 연속 톱10 행진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