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비를 마친 이천 산수유둘레길(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이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로 호평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이천시에 따르면 정개산∼원적산과 연결된 산수유둘레길(전체 21.7㎞) 5.3㎞ 구간에 대해 최근 정비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했다.

엄태준 시장과 도·시의원, 주민대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의 평가단은 지난 주말 산수유둘레길 현장점검을 했다.

기존 임도를 따라 운영하던 둘레길의 가파른 경사로 구간을 대신해 경관이 아름다우면서도 완만한 길을 찾아내 산책로를 연결했다. 또 지역 명소인 산수유마을과 낙수제, 원적산, 영원사, 잣나무숲 등을 두루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정비했다.

시는 인위적인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순수하게 주변의 나무·돌 등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를 연결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평가단은 이구동성으로 "이천에 이렇게 멋진 둘레길이 있는 줄 몰랐다", "정말 힐링되는 기분이다", "특히 영원사로 이어지는 잣나무숲길이 좋았다", "한여름인데도 나무그늘에 뒤덮여 시원하고 상쾌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수유마을 주차장에서 육괴정을 지나 낙수제폭포∼잣나무숲길∼영원사∼산수유마을을 순회하는 코스로, 보통 걸음으로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천 산수유둘레길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이천시 스마트관광지도’를 검색하고 하단의 ‘스탬프투어’ 메뉴를 누르면 상세한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정개산∼원적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전체 구간의 트레킹 코스와 이정표를 정비하고, 주차장 조성과 포토존 설치 등 둘레길 정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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