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서해안로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자 HDC현대산업개발㈜과 시흥~서울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5일 시청에서 열린 실시협약식에는 임병택 시장과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흥~서울 연결도로는 시흥시와 서울 중심부를 가장 가깝게 연결하는 연장 4.88㎞의 4차로 도로로, 총 사업비 2천526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도로 터널 분야의 전문시공 능력과 함께 민간투자사업 운영에도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의 총 예상 사업비와 실제 사업 시행 시 총 사업비 초과분인 보상가액 역시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이 450억 원까지 부담하게 된다.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시는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거친 후 착공해 2025년까지 4년 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나들목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나들목까지의 교통 지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의 가장 아픈 부분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시민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흥~서울 연결도로 건설로 서해안로의 만성적인 정체 현상이 해결돼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는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시민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사업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오해를 불식시키고 다양한 입장에서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특히 환경영향평가 등을 철저히 실시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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