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하보도, 공사장, 옹벽 및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안전점검은 여름철 예상되는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시설물의 붕괴,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보도, 집중호우에 취약한 공사장, 옹벽 및 급경사지, 상하수도, 재난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점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산도시공사, 토목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반을 구성해 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사항은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과 배수계획 ▶공사장 주변 축대 등 구조물 상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여부 ▶건축물 주변 및 옥상 등의 배수(로)시설 상태 ▶옹벽, 담장, 석축 등의 파손 및 손상, 균열 상태 등이다.

시는 안전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은 즉시 시설물 관계자 및 담당부서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하는 한편,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은 안전관리계획을 세워 철저히 관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예방을 위해 육교 등 소규모 취약시설은 시 자체 점검뿐 아니라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무료점검을 의뢰해 수시로 점검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응급조치, 위험안내표지판 설치 및 시설물 결함에 대한 안전조치와 3종 시설물로 지정·고시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기 안전사고는 계절적 특성상 연 1회 주기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이번 안전점검으로 안전의식을 높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점검에서 지적된 위험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재난대비에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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