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門不出(두문불출)/杜 막을 두/門 문 문/不 아니 불/出 날 출

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음을 말한다. 고려가 이성계(李成桂)에 의해 망하자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이라 하여 72명의 고려조 유신들이 새 왕조 섬기기를 거부하며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 죽을지언정 나오지를 않았다 하여 생긴 고사다.

 이방원(李芳遠)이 두문동을 찾아 회유했으나 이들이 거부하자 집에 불을 질러 소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의생(曺義生)을 비롯해 임선미(林先味), 성사제(成思齊), 박문수(朴門壽), 민안부(閔安富), 김충한(金沖漢), 이의(李倚) 등의 이름이 전해진다. 한편 두문동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다가 1740년 영조가 개성을 행차할 때 이에 얽힌 유래를 듣고 비석을 세워줬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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