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규 세계 걸작 사진 연구소장
구재규 세계 걸작 사진 연구소장

10대 학교 다닐 적에 선생님이 현대 의학은 한 가지 병을 잡으면 또 다른 병이 생길 것이라고 하셨다.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03년도 사스, 2009년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 유행하는 전염병은 80%가 야생 동물로 생겨났다 한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차 대전 후 가장 큰 도전이며 보이지 않는 적(敵)과의 싸움이다"라고 까지 표현했다. 

 지구촌 시대에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는 인종과 국경을 구별하지 않는다.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스페인·이탈리아·영국·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많은 확진자를 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 정부는 방역 협력 체계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 최고 전문가인 의사의 의견에 정부는 귀를 기울이고  시민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한국 경제 신문은 항공기가 멈추자 기내식, 리무진, 여행사가 부도나고 공항 국제선이 멈추자 항공업체가 무너지는 생태계이다. 

 세계 각국 항공업계는 지원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중심 상권도 코로나 직격탄으로 휘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산업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기업들은 직원들을 재택근무를 시키는가 하면 학교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기독교·천주교·불교 등 종교 단체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동네 상권도 가게는 문을 닫고  일용직 비정규직 등은 일자리를 잃고, 경영악화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건물주도 임대가 안돼 비상이 걸렸다. 지방 자치단체는 지역 경제 살리기를 해야 한다.

 코로나19는 항공 운항 및  자동차 운행을 줄이며 지구를 쉬게 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도 했다. 온실가스도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급감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인도 북부 지역에서 200㎞ 멀리 떨어져 있는 히말라야 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세계 질서를 영구히 바꿀 것이라는 미국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의 월스트리트저널 글에 주목해야 한다. 세상은 코로나19 전(BC:Before Corona)과 후(AC:After Corona)로 온라인 거래와 화상회의·원격의료·온라인강의 등을 바탕으로 초연결사회가 가속화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의 말처럼 공포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말에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 

 하루속히 바이러스 치료약이 개발돼서 지구촌 시대에 인류에게 기쁜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 꿈과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살자.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높이며 살자. 인생은 생로병사(生老病死)다. 아픈 장수는 축복이 아니다. 예방하고 아프지 않고 천수를 누리면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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