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백혜련 국회의원이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17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백혜련 국회의원이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건설사업에 구운역을 신설하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구운역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면서 실현 여부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혜련(민·수원을)국회의원은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맺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 노선에 구운역이 포함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구운역 추가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수행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백 의원은 구운역 추가 설치가 실현되도록 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하는 등 추가 설치를 진행해 왔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추가 설치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관통하는 구운동 일대는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다. 또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 마트, 일월저수지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그런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2014년, 2017년 등 2차례에 걸쳐 진행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민자 타당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난항을 겪자 구운역 추가 설치 협의가 중단됐다. 이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이 올해 1월 15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극적으로 통과하면서 구운역 추가 설치도 다시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

시는 5월 말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분당선 구운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3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구운역 추가 설치가 국토부 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그동안 변화된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염 시장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구운역 설치가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구운역이 ‘서수원지역의 축’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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