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안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17일 강화군 만도리 해역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지난 5월 하순 부화한 것으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된 1㎝ 이상의 우량 종자들이다. 어린 꽃게는 내년 봄부터 어획이 가능한 크기로 자라게 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꽃게의 서식·산란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전국 꽃게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꽃게 산지이다. 하지만 매년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어 꽃게 자원량 회복을 위해선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이 필요하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5월 어린 점농어 약 21만 마리를 영종·영흥해역에, 어린 전복 약 10만 마리를 승봉해역에 방류한 바 있다.

노광일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연평해역에도 어린 꽃게 9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또한 참조기·주꾸미·갑오징어·바지락 등 145만 마리의 우량 종자도 자체 생산해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