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최대호 안양시장의 공약사업 추진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2019년 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 평가했다. 평가 기간은 민선7기가 출범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말까지다.

시는 모든 분야에서 대체로 좋은 점수를 얻어 5등급(SA, A, B, C, D)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재 112개 사업 중 70개 사업을 완료해 공약이행률 63%로 순항 중이다.

특히 시민 참여와 소통, 청년·신중년·노년층·장애인 등을 아우르는 ‘포용도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안전도시’, ‘힐링도시’ 등 분야의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은 최대호 시장과의 일문일답.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시민 참여 및 시민 주도 ‘열린안양’ 조성은.

 ▶주요 시책과 현안에 대해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숙의와 공론을 위한 ‘주민참여 원탁회의’를 열고 있으며, 시민 숙의기구인 시민참여위원회 운영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는 온라인 소통창구 ‘안양행복1번가’ 구축 등 온·오프라인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또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안양8동 두루미명학마을축제, 박달1동의 박달강변페스티벌, 석수3동 숲속작은음악회 등의 마을 축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도시재생학교 운영,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지원 확대(2018년 28개→2019년 42개 공동체) 등 시민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지원한다.

 특히 5대 분야(안전보안관, 먹거리안전, 환경감시, 등·하교 교통안전, 산불 예방)에서 시민 200여 명으로 구성된 안양안전폴리스단 운영을 통해 시민이 직접 안전 위해 요소를 점검 또는 감시하고 있다.

 -모두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란.

 ▶‘청년이 있는 젊은 안양’을 위해 신혼부부 주택 매입 및 전세자금의 대출이자(최대 100만 원)를 지원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인다.

 유망 청년창업기업 20개 사를 선정해 공간, 자금, 멘토링, 컨설팅 등 맞춤형 육성 지원으로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연차별로 2022년까지 총 100개 사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청년의 주거, 창업, 문화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복합공간인 청년스마트타운 건립을 위해 석수동과 관양동에 조성지를 선정, 추진 중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 세대(50~64세)의 새 삶의 설계를 지원하는 베이비부머지원센터를 시청 2층에 개소, 신중년에게 맞춤형 일자리와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 만안·동안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고, 치매안심병원과 치매전문요양원을 동일 부지에 건립 예정인 치매전문복합타운은 호계동에 부지를 선정해 2023년 준공한다.

 장애인의 문화체험활동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장애인 전용 여행버스인 ‘해피버스’를 무상 임대해 불편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장벽 없는) 영화 관람도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미취업 발달장애인 13명을 선발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20명으로 확대한다.

관내 급식및 배식시설 현장을  찾은 최대호 시장.
관내 급식및 배식시설 현장을 찾은 최대호 시장.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은.

 ▶소득 기준에 상관 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1인당 5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지원해 산후조리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출생신고 시 10만 원 상당의 아기용품을 직접 원하는 품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전용사이트도 구축·운영 중이다.

 안양시 특성화 사업으로 우수형 어린이집을 추가 선정해 교육환경지원금과 담임수당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조리원 인건비를 증액 지원해 어린이집의 보육품질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접근성, 주변 환경 등이 우수한 곳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 1개소를 선정(신촌어린이집)해 올 2월부터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체육복’ 지원사업을 전면 실시해 차별 없는 보육복지를 실현하기로 했다.

 초등생들의 방과 후를 지도하게 될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도 최근 문을 열었다. 82.5㎡ 규모의 ‘다함께돌봄센터’에는 돌봄교실, 사무공간,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방과 후 초등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지도와 특기적성 교육, 급식 및 간식도 이뤄진다.

 시는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석수1동과 안양8동에 ‘다함께돌봄센터’ 2·3호점을 오픈한다.

장애인 문화체험 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장애인 전용버스인 ‘해피버스’ 오픈 행사식에서 안양시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장애인 문화체험 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장애인 전용버스인 ‘해피버스’ 오픈 행사식에서 안양시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안전특별시 안양 ‘安양이라 安심’ 사업을 설명한다면.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촬영 근절을 위해 만안·동안경찰서 등 6개 기관 및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월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334개소 3천486차례, 올해 현재 334개소를 대상으로 559차례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또 골목길 여성안심거울 7개소 89개와 야외 공중화장실 여성안심거울 43개소 48개를 설치한 데 이어 여성안심주차장에 CCTV 카메라 8대를 추가 설치했다.

 바닥에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 주는 장치인 로고젝터를 7개소에 20개 설치하기도 했다.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및 전기레인지 설치비를 지원하고, 학교에는 공기청정기 임대비를 지원한다. 또 학교 실내체육관 공기청정기 설치를 2018년 2개 교, 2019년 7개 교, 2020년 7개 교로 대폭 확대하고 연 1회 먼지청소비를 지원한다.

 미세먼지 경보 시 도로 위 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살수차량 운행도 확대한다.

 레미콘 사업장과 재건축 현장 등 26개소 44개 지점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은 드론 감시를 통해 ‘미세먼지 제로화’에 노력한다.

 아울러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해 만안·동안경찰서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살기 좋은 도시, 녹색도시 조성 방안은.

 ▶지난해 관양1동(238면)과 석수3동(95면) 2개소에 333면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안양4동(196면), 안양7동(155면), 호계1동(44면), 호계3동(47면) 4개소에 조성을 완료해 모두 6곳에 775면의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

 병목안캠핑장의 화장실 증축 및 주차장 확충, 글램핑텐트 등을 설치하고 관악산 삼림욕장의 시설물(벤치, 안내판, 데크 등) 등을 정비한다. 택시 이용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택시 승차대도 3개소에 증설한다.

 숲을 벗 삼아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숲 속의 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을 관악산 자락에 조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노후한 목련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해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국내 유일의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안양예술공원 일원에서 열어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안고등학교에는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자연친화적 힐링공간인 학교숲을 조성하고, 시민대로와 안양로 도시숲 조성 등 생활 속 녹지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사진=<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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